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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자폐 논란, 트럼프 발언의 진실은? 임신중 아플때 약 먹어도 될까?

by 우슬희 2025. 10. 14.

최근 SNS와 뉴스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아가 태어난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죠.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임신 중인 분들이라면 "나도 먹은 적 있는데..." 하며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위험을 높이는 걸까요? 지금부터 사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발언으로 번진 '타이레놀 자폐' 논란

 

 

 

 

 

2025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 중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큰 논란이 생겼어요. 이 말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지자, 많은 임산부들이 걱정했죠.

 

하지만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곧바로 "그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나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모두 같은 입장을 내놨어요. 현재까지 타이레놀이 자폐를 일으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는 겁니다.

 

 

즉, 트럼프의 말은 "가능성이 있다" 수준의 이야기이지,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가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오히려 "과학적 근거 없이 임산부들이 약을 두려워하게 되는 게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타이레놀과 자폐, 과학이 말하는 현재

 

 

 

사실 '타이레놀과 자폐의 연관성'은 이번이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에요. 몇년 전부터 일부 연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자주 먹은 사람의 아이에게 자폐나 ADHD가 조금 더 많았다"는 결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게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그 연구들은 약을 먹은 이유(예: 고열, 염증, 통증 등)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그 자체가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서 "타이레놀 때문에 자폐가 생겼다"가 아니라 "열이 나는 상황에서 약을 자주 먹은 그룹에서 그런 경향이 조금 보였다" 정도예요. 또, 임신 중 실험을 직접 해볼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확실히 모른다. 단, 불필요하게 자주 먹지 말고, 꼭 필요할 때만 쓰자."

 

 

즉, '과용은 피하되 필요할 때는 안심하고 써도 된다'가 현재 과학계의 공통된 결론이에요.

 

 

 

임신 중 아플때 약 먹어도 될까? 안전 복용법

 

 

 

임신 중엔 두통, 감기, 치통처럼 아픈 날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럴 때 약을 전혀 안 먹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열이 오래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오히려 태아에게 스트레스나 위험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들이 말하는 "안전하게 약 복용하는 3가지 원칙"을 알려드릴게요

 

 

 

 

 

1. 꼭 필요할 때만, 최소한으로

· 몸이 아프다고 무조건 약을 먼저 찾기보단 휴식, 수분 보충, 찜질, 충분한 수면 같은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세요.

· 그래도 안 나으면 그때 약을 복용하세요.

· 약을 먹을 땐 가장 낮은 용량, 짧은 기간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2. 타이레놀은 비교적 안전한 선택

· 여러 의학 단체에서 타이레놀은 임신 중 사용 가능한 진통 해열제로 인정하고 있어요

· 단, 하루에 여러번 반복해서 먹거나 며칠씩 연속 복용하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 "가끔 한두 번 먹는 건 괜찮다"는 게 대부분 의사들의 공통된 말이에요.

 

 

3. 피해야 하는 약도 있다.

· 이부프로펜(애드빌, 브루펜 등)처럼 '소염진통제' 계열의 약은 임신 후반기에는 태아 순환이나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 약국에서 바로 사는 '감기약' 중에도 임신부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있으니, 꼭 의사나 약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상담하세요.

 

 

 

 

 

 

타이레놀 자폐 논란은 일부 발언과 불완전한 연구 결과가 뒤섞여 만들어진 오해에 가깝습니다. 임신중이라면 불안해하기보다 의사와 상의해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타이레놀을 먹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건강한 엄마의 신중한 성택이 아이의 건강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