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전세계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줄여서 롤드컵(LoL World Championship)이에요. 2025 롤드컵은 억대 상금이 걸린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수 많은 전설적인 명장면을 남긴 무대이기도 합니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세계 최강 팀들이 소환사의 협곡에 모입니다. 올해 롤드컵은 상금 규모부터 개최지, 그리고 '페이커'의 또 다른 도전까지 그야말로 e스포츠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축제가 될 전망이에요.

2025 롤드컵 억대상금의 비밀

2025년 롤드컵 일정은 10월 14일 개막, 11월 9일 결승으로 마무리됩니다. 올해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며 베이징→ 상하이→ 청두 순서로 이어집니다. 결승정은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에요.
이번 롤드컵의 총상금은 약 500만 달러(한화 약 70억 원). 그중 우승팀이 차지하는 금액만 약 25~30%로, 한 팀이 가져가는 상금이 15억 원 이상에 달합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상금 외에도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팬덤 확대, 광고 수익 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롤드컵의 진짜 규모는 상금보다 더 큽니다. 팬들이 구매하는 챔피언십 스킨 수익의 일부가 대회 상금 풀에 추가로 들어가고, 여기에 글로벌 스폰서(삼성전자, 레드불, 마스터카드 등)의 후원, 방송 중계권, 광고 노출, 굿즈 판매까지 더해져 수백억 원 규모의 e스포츠 경제를 만들어 냅니다.
역대 우승팀 순위, 누가 가장 강했나?

롤드컵은 2011년 첫 대회 이후 지금까지 매년 전 세계 최고의 LoL프로팀들이 격돌해온 무대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팀들의 지배력은 여전히 전설적이에요.
T1(구 SKT T1)- 4회 우승(2013, 2015, 2016, 2023)
Gen.G/ Samsung Galaxy 계열 - 2회 우승
DWG KIA (현 Dplus KIA) - 1회 우승
중국 LPL 팀들(IG, FPX, EDG 등) - 다수 우승
(페이커가 속해있는 팀이 한국의 T1입니다.)
한국은 총 7회의 롤드컵 우승과 10회 결승 진출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T1은 단일 팀 기준으로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에요. 각 시즌마다 독특한 전략과 선수 조합이 등장하면서 경기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높아졌습니다.
페이커가 만든 전설, 왜 그는 '롤드컵의 상징'이 되었을까?

롤드컵을 이야기할 때 '페이커(Faker, 이상혁)'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그는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롤드컵 우승(4회)을 기록한 선수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립니다. 가장 많은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개인 기량과 팀 기여도를 동시에 입증했습니다.
2013년 데뷔 시즌에 T1을 우승으로 이끌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2015, 2016,2023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 선수로 군림했습니다. 그의 존재는 T1뿐 아니라 한국 e스포츠 전체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플레이는 이미 스포츠 명장면의 영역이에요 '제드 미러전'이나 '아지르 궁극기 플레이'는 지금도 유튜브에서 수천만 뷰를 기록하며 e스포츠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입니다.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은 단순 공격력을 넘어 경기 전체 흐름을 지배하는 전략적 판단력에서 빛납니다.
페이커는 단순히 뛰어난 실력만이 아니라, 끈기·겸손·팀워크로도 존경받습니다. 그가 만들어온 서사는 "롤드컵은 결국 페이커의 아야기다"라는 말로 요약될 정도예요. 그 덕분에 롤드컵은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5 롤드컵은 단순히 누가 이기고 지는 대회가 아닙니다. 억대 상금, 세계 최고 선수들,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모여 만들어내는 거대한 축제입니다. 매년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는 무대, 그 중심에는 언제나 '페이커'와 'T1' 이름이 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드라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25 롤드컵, 이제 곧 그 막이 오릅니다.